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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를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방법

  • Carole Bloch
  • 입력 2015.11.15 08:11
  • 수정 2016.11.14 14:12
ⓒASSOCIATED PRESS

공포, 두려움, 혐오, 패닉. 우리 모두 오늘 아침에는 무거운 가슴을 안고 일어났다. 우리는 슬픔과 공포를 분노와 함께 극복해야 한다.

또다시, 그들은 죄 없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죽였다. 금요일 밤 나들이를 하던 무고한 시민들을. 그리고 오늘 아침, 당신은 여전히 충격에 빠져 있을 것이다. 당신 아이들은 다가와서 공포로 가득한 채 물을 것이다.

그들은 묻는다: 우리도 위험한가요? 왜 거리에 경찰들이 가득한가요? 왜 이런 짓을 우리에게 한 건가요? 우리한테도 일어날까봐 무서워요. 우리도 죽을 건가요?

우리 모두를 절망하게 만든 이 끔찍한 비극으로부터 몇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아이들에게 대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을까? 아니면 아이들이 먼저 우리에게 뭔가를 말하길 기다려야 하는 걸까? 아니면, 숨겨야 하나?

우리는 당황스럽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 일을 아이들에게 설명해주지 않을 수는 없다.

먼저,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는 안전의 근원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아이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의 공포를 강화시키지 않을 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심지어 가장 어린 자녀에게도, 이번 테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들의 질문과 걱정에 답변할 준비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4살에서 6살 사이의 어린아이들에게는, 단어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고 선인과 악당에 대한 우화를 이야기하듯이 이번 테러를 설명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다. 이번 이야기를 아이들이 더 잘 이해하도록 그림이나 게임을 이용할 수도 있다.

몇 살 더 많은 아이들에게는, 폭력적인 장면들이 종종 들어있는 비디오 게임을 예로 설명을 할 수도 있다.

10대들에게는 이번 테러가 종교와 정치에 얽힌 이슈를 설명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이번 사건에 대해서 어떤 것도 말해주지 않는 것의 위험성은, 오히려 아이들을 더 불안으로 밀어 넣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악몽을 꿀 수도 있고, 몇 주 혹은 몇 달간 불안에 시달릴 수도 있다.

물론 여기에는 마법 같은 방법은 없다. 그러나 침묵을 지켜서는 안된다. 당신의 아이들은 어쩔 도리 없이 테러의 사진을 보거나 라디오나 학교에서 소식을 듣게 될 테니까.

아이들이 슬퍼하거나 불안해한다면, 절대 무시하지 마라. "금방 지나가겠지"라고 생각하지 마라. 의사나 심리학자에게 데려가서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라.

아이들도 이 소식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당신이 지금 겪고 있는 불안이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잊지 마라. 어린 아이들은 스폰지와 같다. 당신이 표현하지 않는 감정까지도 알아챌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다.

허핑턴포스트FR의 Comment parler à ses enfants des attentat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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