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 김일곤(48) 씨가 17일 검거됐다.
그는 압송 도중 기자들의 질문에 이런 말들을 한다.
"잘못한 거 없어요, 나는!"
"난 더 살아야 돼."
"나는 잘못한 게 없고, 나는 앞으로 살아야 된다고."
'한겨레'에 따르면, 김씨는 검거 10분 전인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서울 성수동의 한 동물병원에서 흉기를 들고 "강아지 안락사 약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간호사가 진료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112에 신고하자 달아났다가 500m 떨어진 지점에서 붙잡혔다.
ㅅ동물병원장은 취재진에게 “김씨가 병원문을 열기도 전에 찾아왔다. 10kg 푸들을 키우는데 안락사 약을 달라고 하더라. 개도 없는데 무슨 안락사 약이냐고 안 된다고 했더니 이윽고 칼을 들고 약을 달라고 위협해 진료실 문을 걸어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한겨레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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