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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장관이 '국정 교과서'를 말 못하는 이유

  • 김병철
  • 입력 2015.09.11 14:03
  • 수정 2015.09.11 14:04
ⓒ연합뉴스

10일 교육부 국정감사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점철됐다.

야당은 "국정제는 독재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국정화를 추진할 것이냐고 계속 따져물었다.

하지만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검정제와 국정화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정화를 시사하는 발언도 이어갔다.

"(학생들의) 혼란이 없도록 하나의 교과서로 만들어 가르쳐야 한다. 국정화 전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아시아경제 9월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교육부는 9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자료를 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대통령의 지시사항 자료에는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합의된 보편적 이념과 가치 교육에 효과적이며, 국민 통합과 균형 있는 역사 인식 함양을 위해 (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함’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황 장관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명확하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선 여러 해석이 나온다.

1. 예상보다 반발이 거세다

  • 전국역사모임 소속 교사 2255명 반대 성명 발표
  • 서울대 역사 교수 34명 국정화 반대 성명 발표
  • 서울· 경기·인천·강원 교육감 반대 성명 발표

2. 내년 총선 준비

시사평론가 김성완: 대통령한테 경고까지 사실은 받았잖아요. (중략) 지역구 인천 연수구에 직접 가지 못하면 (행사에) 보좌관을 보내가지고 일일이 챙기고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리던데요. 심지어는 빨리 개각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까지 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박재홍의 뉴스쇼 9월11일)

3. 송일국 출마설

시사평론가 김성완: 김을동 최고위원의 아들 탤런트 송일국 씨 연수구에서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지금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화한다는 말까지 해버리면 지역구 내에서 좀 진보적인 단체든 아니면 그렇지 않은 분이든간에 이거 너무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딱 듣기 좋다는 거죠. 어떻게 하면 명확하게 얘기하지 않을까 그걸 고민하는 거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박재홍의 뉴스쇼 9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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