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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청와대 시진핑 발언 번역 수정 전과 수정 후

  • 허완
  • 입력 2015.09.04 10:51
  • 수정 2015.09.04 10:56

최근 청와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뻥튀기 번역'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전하며 시진핑 주석의 모두발언을 번역해 배포했으나, 이 중 상당수가 오역 및 의역으로 상당히 과장됐다는 것.

청와대는 뒤늦게 이를 수정한 자료를 다시 배포했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의 언론이 '뻥튀기 번역본'으로 기사를 송고한 뒤였다. 한국일보에 의하면 "청와대는 녹음 내용을 대학생으로 알려진 대사관 인턴에게 맡겨" 이런 내용의 번역자료를 취재진에게 제공했다.

그렇다면 수정 전과 수정 후, 시진핑 주석의 발언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아래는 한겨레가 3일 전한 수정 전 및 수정 후 번역본이다.

수정 전

중국 정부를 대표해서 “항일전쟁 및 세계 반 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에 참석하신 것을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오늘 경험에 대해 얘기 해보려합니다. ① 한·중 양국은 제국주의의 침략과 강점에 맞서 싸웠습니다. 마침내 두 민족은 목숨 걸고 맞서 싸워 해방을 이뤄냈습니다.

다시 한 번 박 대통령을 뵙게 되어 기쁩니다.

② 오늘날 박 대통령과 저의 협력으로 현재 한·중 관계는 역대 최상의 우호 관계로 발전하였습니다. 현재 한·중 양국은 정치, 경제, 무역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민간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정 후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서 ‘항일전쟁 및 세계 반 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에 참석하신 것을 열렬히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한·중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 국가입니다. 세계의 평화를 촉진하는 평화적인 역량입니다. ① 역사적으로 한·중 양국 국민은 식민침략에 항쟁하고 민족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과정에서 단결하고 서로를 도와 왔습니다.

(중략)

② 한·중 관계는 현재 정치적 상호 신뢰, 경제·무역 협력·인적 교류가 함께 전진하는 기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한중 정상회담] 청와대, 시진핑 발언 '뻥튀기 번역' 수정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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