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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퇴하는 순간,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화보)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6월 25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직접 거론하며 강력하게 비판한 날이 바로 6월 25일이다.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한 발언이다.

여당의 원내사령탑도 정부 여당의 경제살리기에 어떤 국회의 협조를 구했는지 의문이 가는 부분입니다. 정치는 국민들의 민의를 대신하는 것이고, 국민들의 대변자이자 자기의 대변자이지, 자기의 정치철학과 정치적 논리에 이용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전문 보려면 여기를 클릭)

다음날, 유승민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계시는데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박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지 13일 만인 7월 8일 유승민 원내대표는 '사퇴'하게 됐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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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별다른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당청관계의 정상화'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청와대에서는 일단 당청 갈등을 더욱 악화시켰던 유승민 원내대표의 진퇴 논란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당청 관계 등의 정상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지난 5월 말부터 지속된 '거부권 정국'으로 말미암은 여권 내홍 등이 곧 매듭지어지면 국정 운영도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겁니다.(연합뉴스TV 7월 8일)

'배신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던 유승민 원내대표가 결국 사퇴한 이날, 박 대통령은 어떻게 하루를 보냈을까?

오전에는 청와대에서 임기택 해사기구 사무총장 당선인을 만났으며 이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과의 오찬 간담회를 주재했다. 새누리당 의총이 '유승민 사퇴 권고'를 추인하고, 곧바로 유 원내대표가 사퇴 기자회견을 할 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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