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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복면 벗기는 맛이 예술이네요

  • 김병철
  • 입력 2015.06.14 14:43
  • 수정 2015.06.14 14:44

굳이 맛으로 표현하자면 1등급이다. 복면을 쓴 가수들이 의외의 인물로 드러나면서 복면을 벗을 때 느껴지는 재미가 쏠쏠하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6대 가왕을 향한 8명의 복면 가수들의 도전이 그려졌다. 2명씩 네 조로 나뉜 이들은 듀엣곡을 부르면서 노래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찜질중독 양머리'라는 이름으로 첫 무대에 선 뮤지컬 배우 선우는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성시경 아이유의 '그대네요'를 듀엣곡으로 불렀다. 첫 듀엣곡 이후 판정단으로부터 "외모가 예쁜 사람"이라는 평가를 얻었으나, 표범이 64 대 35로 승리했다. 패배한 양머리 선우는 솔로곡으로 김수희의 '애모'를 선곡, 청아한 음색을 뽐냈다.

그는 "도전의 무대였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 무대였다"며 "표범님 연락주세요"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2조는 '빙수야 팥빙수야'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두 사람은 박효신 이소라의 'It's gonna be rolling'를 불렀다. 결과는 대반전이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누가 개그맨 윤형빈이라고 생각했겠는가. 아쉽게 패배했지만, 솔로곡으로 바비킴의 '한잔 더'를 부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윤형빈은 "개그를 사랑하지만 음악도 너무 좋다. 제 음악을 들어준 시간이 참 행복하고 이 순간을 당분간 기억하며 행복해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세 번째조는 뚜껑 열린 압력밥솥과 파송송 계란 탁. 이름부터 궁금증을 자극했다. 두 사람은 이날 그룹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Missing you'를 선곡했다. 두 사람은 깊은 울림과 굵직한 바이브레이션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녹였다.

투표 결과 일반인 판정단에게 44대 44로 같은 표를 얻었고, 2차로 진행된 연예인 판정단에게 7대 2표를 얻어 결국 파송송 계란탁이 승리했다. 대단한 가창력을 가진 압력밥솥 고유진이 탈락하면서 계란탁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1라운드 4조는 베토벤 바이러스와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의 무대였다. 두 사람은 이날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를 선곡해 감미로운 목소리를 과시했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58 대 41로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가 승리했다.

패배한 장석현은 이어 솔로곡 이은미의 '녹턴'을 부르며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사업하고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과연 표범, 바람, 계란탁, 자외선이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복면가왕'은 신분을 숨긴 스타들이 노래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 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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