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성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이하 '다르파')에선 매년 로봇 경연대회를 연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리 머릿속에는 건담이나 트랜스포머 같은 어마어마한 금속 덩치들이 스쳐 지나가지만, 이 영상을 보면 그저 한없이 귀여울 뿐이다. 넘어지고 쓰러지고 깨진다.
"읔 아프겠다."
다르파의 프로그램 매니저인 길 프랫 박사는 이렇게 얘기한다. "우리는 이상하게 로봇을 지나치게 의인화하는 경향이 있어요. 솔직히 로봇이란 게 구리선이랑 알루미늄 덩어리로 만든 거거든요. 제 랩톱이랑 똑같아요. 그런데 사람들은 랩톱한테 '힘내라'라고 응원을 보내진 않으면서 로봇이 넘어지면 깜짝 놀라며 '어떻게 해 많이 아프겠다'라고 생각하지요."
다르파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2012년부터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의 위험을 제거할 목적의 로봇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영상은 경연 전에 열린 일종의 예행연습으로 본 대회에서는 한국 카이스트팀의 DRC-휴보(HUBO)가 우승해 2백만 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아래는 멍청이 로봇들과 대비되는 휴보의 엄청난 평형 능력 영상이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You Have Nothing To Fear From These DARPA Robots'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