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과학자들이 양극단의 경험을 하게 된 이유는 연구개발 요구의 주체가 누구냐, 어떤 목적을 지녔느냐에서 드러난다. 인도적 목적을 내걸고 투명하게 진행된 연구개발 사업과 대통령의 정치적 야욕을 뒷받침하기 위한 과학기술자 동원 사업의 차이다.
"매일 집에 가기 전에 파머스 마켓에 들러서 그때 파는 가장 싱싱한 재료를 사서 집에 가 깔아놓고 그 때부터 무엇을 만들지를 고민해요. 로봇을 만들 듯이 요리를 디자인한다고 할까요? 재료의 텍스처(texture)를 생각하면서 만들어 먹곤 하는데, 처음 요리를 구상할 때 생각했던 맛이 나오면 '아! 이거구나!'하고 무릎을 탁! 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