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로봇 전문가들은 검증되지 않은 로봇개를 대통령 경호에 투입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남은 가족에게 보복이 가해질 것을 우려해 신원을 숨긴 채 기자회견에 나섰다.
유니클로의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우리는 영원할 수도 있지만 뇌와 정보로서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이클 베이에게 '트랜스포머'를 맡겼던 게 스필버그였다.
사람처럼 일하는 기계는 없다.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이 있을 뿐. 사람 없이 일하는 기계도 없다. 설치하고, 운용하고, 점검하고, 보수하는 사람이 끊임없이 개입하지 않으면 기계는 일을 망치거나 사람을 해친다. 사람 없는 기계는 위험하다. 한 명 더 필요한 이유다.
제시 설리번은 사이보그다. 그는 원래 고압선을 다루는 전기기술자였다. 2001년 5월, 비가 많이 오던 어느 날, 그는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되는 사고를 겪게 된다. 정전이 된 건물의 옥상에 올라가 수리를 하던 중 감전이 되어 두 팔을 잃게 된 것이다. 통상 이런 비극적인 사고를 겪은 환자들이 받을 수 있는 치료는 고작해야 뻣뻣한 의수를 양쪽 팔에 장착하는 것 정도다. 하지만 미국 시카고 재활의학연구소는 제시 설리번에게 최첨단 기계장치가 장착된 인공 기계팔을 장착해주기로 계획한다.
누군가를 닮은 로봇을 만들어 갖고 노는 행위는 괜찮은 걸까? 마가 만든 마크원은 '인격체' 요한슨을 '객체'로 바꿔놓았다. 이는 성의 상품화와는 또다른 차원의 음울하고 비틀어진 미래의 인간관계, 남녀관계를 떠올리게 한다.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3D 프린팅 기술 발전으로 요한슨뿐 아니라 다른 여성들에게도 원치 않는 그들의 '소유자'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논란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상업화하려는 유혹은 결국 실행에 옮겨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알파고의 등장 이후 3월은 온통 충격과 우려의 분위기다. 언론은 대체로 거대 자본들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을 발달시켜 급기야 주인과 노예가 역전되는 상황을 걱정한다. 하지만 정부는 적극적 대책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은 채 인공지능 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뿐이다. 일부 정당과 시민단체에서는 기본소득제를 주장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향후 전개될 난국을 타개하기 어렵다. 아마도 우리가 이렇게 무력하게 지내다 보면 생계는 보장받지만 무엇을 할지 몰라 술과 도박에 찌든 보호구역의 인디언이 30년 후 우리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이 진행되는 한 주 동안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것을 보니 아이작 아시모프가 떠올랐습니다. 그는 어려서 로봇을 위험한 존재로 그리는 작품을 읽으며 자랐는데, 로봇을 좀 더 긍정적으로, 사랑스런 존재로 그리고 싶어 로봇 얘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로봇'은 '노동'을 뜻하는 체코어 '로보타'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아시모프는 '로봇공학'이라는 말을 만든 사람이고 1942년 단편소설 '런어라운드(Runaround)를 통해 '로봇공학 3원칙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