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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EXO 겨냥 "중국, 범세계적 법치주의 지켜야"

  • 원성윤
  • 입력 2015.05.22 07:39
  • 수정 2015.05.22 07:42
ⓒOSEN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중국이 대국이 되려면 '범세계적 법치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중국에 쓴소리를 던졌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한중고위기업가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21일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 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강조한 '의법치국(依法治國·법에 의한 통치)'이란 문구를 인용하면서 "'법과 계약을 중시하는 문화'가 중국몽 실현에 매우 중요한 부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이 같이 언급한 데는 최근 SM의 남성그룹 '엑소(EXO)' 문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인 멤버 4명을 포함한 12인조로 2012년 데뷔한 엑소는 지난해부터 중국인 멤버크리스(본명 우이판·25)와 루한(25)이 팀을 이탈하면서 10인조로 재편됐다.

이들은 엑소 활동으로 얻게 된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국 쪽 회사와 손잡고 독자 활동을 하겠다며 SM을 떠난 바 있다.

엑소를 탈퇴한 크리스(왼쪽)와 루한

이에 SM은 지난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SM과 루한, 크리스(우이판)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법원의 최종적 확정판결이 있기 전까지는 유효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며 "루한과 크리스(우이판)가 이 기간 내에 임의로 진행하는 모든 상업 활동, 광고모델 활동 및 영화촬영 활동 등은 전부 명백한 위약 및 불법활동에 해당하며, 이에 대하여 SM은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기조연설을 했던 왕창톈 광셴미디어 회장의 역시 연설에서 "중국에선 유명해지면 스스로 소속사를 만들기 때문에 기존 매니지먼트사와의 관계가 끊어지기 쉽고, 중국 업계에선 약속을 종잇장처럼 여기는 경우도 있다"며 "앞으로도 가수나 배우들이 (기존 회사와)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는 계속 나올 것 같다"고 매경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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