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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하면 낭심 걷어 찰 것": 조두순 사적 응징 공언했던 격투기 선수 명현만이 현장에 나타났다

앞서 조두순이 복역 중인 교도소에 간 적도 있다고 했다.

격투기 선수 명현만
격투기 선수 명현만 ⓒ명현만 유튜브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을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공언해 온 이종격투기 선수 명현만이 실제 출소 현장에 나타났다.

명현만은 12일 오전 출소한 조두순을 찾아 나서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그는 이날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와 안산 보호관찰소 등을 방문했다.

생방송을 통해 “남부교도소에서 (조두순을) 급습하기 위해 잠복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두순을 놓쳤다”면서 “경찰이 너무 많았다. 조두순의 위치를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시청자들이 “조두순이 안산 보호관찰소로 이동 중”이라고 제보하자 명현만은 그리로 이동했다. 그는 조두순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에 접근하려고 했지만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명현만은 “잠복하고 있다가 조두순을 잡으려고 했는데 (조두순이 탄) 차가 너무 빨리 지나가서 놓쳤다”면서 ”(조두순을 붙잡은 다음에는 어떻게 할 지)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다. 몸 가는 대로 하려고 한다”고도 했다.

그는 조두순 출소 이틀 전인 10일에도 “조두순 출소 장소를 알아내기 어렵다. 흉악범을 이렇게까지 보호할 줄이야”라고 한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격투기 선수 명현만
격투기 선수 명현만 ⓒKBS Joy

명현만은 최근 몇 년 사이 줄곧 공개적으로 조두순을 겨냥한 발언들을 이어 왔다. 그는 올 3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히어로가 되고 싶다”며 ”형사는 제가 공부를 못해서 안 되고 범죄자를 소탕하고 싶다. 에너지가 있다 보니까 불의를 보면 못 참겠다”고 한 후 ‘조두순을 혼내주고 싶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시합 준비하다가 조두순이 ‘출소하고 보자’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기사가 나서 너무 열 받아 ‘때려 잡아야 겠다’는 라이브 방송을 한 적이 있다”면서 “그거 하고서 (조두순이 있는) 교도소까지 갔었다. 면회 한 번 가서 얘기하려고”라고 말했다.

조두순은 이날 12년 만에 사회로 나왔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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