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0년 01월 29일 09시 57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1월 29일 09시 58분 KST

원종건 전 여자친구가 미투 폭로 나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저랑 같이 (고통을) 치르겠다라는 말을 과연 가해자로 할 수 있나."

뉴스1
원종건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였던 원종건씨를 상대로 미투 폭로에 나선 전 여자친구 A씨가 심경을 밝혔다. 

A씨는 28일 KBS 인터뷰에서 ”제가 과거에 겪었던 고통을 자기가 인정을 해야 되는데 저랑 같이 (고통을) 치르겠다라는 말을 과연 가해자로 할 수 있나 억울했다”고 말했다. A씨의 발언은 원씨가 미투 논란에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다.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A씨는 이어 ”(폭로글을) 올리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정도로 제가 너무 수치스럽게 느껴졌다”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떨쳐지지 않는 수치심 때문에 폭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신원이 노출될 우려도 있었지만 원씨가 국회의원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해 폭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또 원씨에게 수차례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압적인 성관계가 있었으며, 원씨가 자신의 몸을 수시로 불법촬영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원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산부인과를 방문하기도 했고, 원씨와 헤어진 뒤 해바라기센터와 상담소에 방문해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 왔고, 여혐(여성 혐오)과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으로 저를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자 원씨는 ”민주당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반납하겠다”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