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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02일 13시 59분 KST

김정은이 베트남 방문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출발했다

전용열차를 타고 66시간을 달리는 먼 여정이다

ASSOCIATED PRES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간의 베트남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일 오후 북한행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4분(현지시각)께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을 나와 전용차를 타고 5분 거리에 있는 바딘광장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김성남 노동당 1부부장,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수행단과 함께 호치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를 참배했다.

이어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다시 전용차로 하노이를 출발해 베트남과 중국 접경지역인 동당역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에 도착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전용열차로 갈아탄 뒤 중국으로 향하는 국경을 넘을 예정이다. 동당역 출발 시간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후 3시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6일 김 위원장이 도착했을 때처럼, 출발할 때도 동당역에 레드카펫을 깔고 환송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중국을 거쳐 3박4일간 3800km, 66시간 가까이 달려 26일 하노이에 도착했다. 전용열차를 이용한 귀국길에도 역시 마찬가지 루트를 따라야 한다. 김 위원장이 중간에 광저우 등에서 비행기로 갈아탈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평양 출발을 기준으로 총 10일 안팎의 일정이 소요되는 ‘장기 출장‘을 선택한 김 위원장이지만, 북한으로 돌아가는 귀국길이 편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끝내 틀어지며, 이번 베트남 방문의 핵심 목표였던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해 얻어낸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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