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생과 남편의 극단적 선택으로 홀로 세상에 남겨진 듯했던 가수 양수경은 ”눈을 감고 있어도, 눈을 떠도, (얼굴이 떠올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에 늘 옆 자리를 지켜주었던 친구 김주혁을 교통사고로 잃은 배우 한정수 역시 ”일도 할 수 없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숨도 쉬기 힘들 정도로 힘든 사건을 경험해야 했던 두 사람은 SBS ‘불타는 청춘’ 출연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수돗가에서 설거지를 하던 중 우연히 서로의 아팠던 과거를 공유한다. 이들은 ”다 지나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잊을 수 없고, 그냥 견디면서 사는 것뿐”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또한, ”계속 살아가야 한다는 건 그래도 우리에게 뭔가 해야 할 사명이 있는 것”이라며 서로에게 ”힘내고, 행복하자”고 말한 뒤 꼭 껴안아 주었다. 아래는 관련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