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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편의점에 '중국인 출입금지' 팻말이 붙었고, 중국인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인들은 돌체앤가바나의 '중국 비하 홍보영상'과 연결지어 분노하고 있다.

ⓒ뉴스1

제주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 ‘중국인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붙은 사실이 알려져 중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3일, 한 중국 네티즌은 ”제주의 한 편의점에서 촬영했다”며 시나동영상(新浪視頻)에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네티즌은 ”우리는 물건을 사려고 갔는데 이런 게 붙어 있었다. 제주도는 중국 관광객이 관광객의 대다수인 관광지”라며 ”만약 본사가 일률적으로 요구한 조치라면 모든 편의점에 붙어 있겠지만, 이곳만 그런 것으로 봐서 점주가 중국인에 악감정이 있는 것 같다”고 썼다.

영상은 중국 내에서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 해당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서도 공유되고 있으며, 중국인들은 이를 공유하며 ”앞으로 한국 안 간다”, ”중국인을 모욕하는 행위”, ”돌체앤가바나에 이어 한국인도 중국을 무시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편의점 점주는 중국인 손님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옆 상가에 붙어있는 ‘중국인만 채용’이라는 구인광고에 화가 나 이런 문구를 써붙였다고 한다. 점주는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던 듯,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는 말에 놀라면서 답변을 거부했다.

뉴스제주에 따르면 현재 이 편의점에 부착돼 있던 문구는 내려간 상태다. 그러나 이 사건이 제주도 관광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앞서 패션브랜드 ‘돌체앤가바나’는 중국을 비하하는 듯한 패션쇼 홍보영상을 공개했고, 설립자 스테파노 가바나가 중국을 향해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후 중국인들의 분노가 이어져 돌체앤가바나는 상하이 패션쇼를 당일 취소했고, 중국 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돌체앤가바나를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결국 돌체앤가바나 설립자들은 웨이보를 통해 중국인들에 용서를 구해야 했으나, 여전히 중국인들의 분노와 불매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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