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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김정은, 문대통령에 의지하고 있다"고 본 이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의견이 달랐다.

ⓒJTBC

유시민 작가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의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5월 3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 작가와 박형준 교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서한’과 갑작스럽게 이뤄진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도 함께했다.

유 작가는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1차 때와는 달라진 점이 보였다”라며 ”김여정 부부장이 통일각에서 문대통령을 기다리는데 얼굴이 되게 안 좋았다. 그런데 문대통령이 도착하자 표정이 확 바뀌는 게 인상적이었다. 되게 걱정이 많아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만남 때, 문대통령의 표정은 같은데 김 위원장의 표정은 처음보다 긴장이 훨씬 줄었다”라며 ”주관적이지만, 김 위원장이 문대통령을 의지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직 외교적 경험이 없고, 동북아시아 정세가 빠르게 변화하는데 대처할 수 있는 경험치가 부족한 상황에서 위기의식을 크게 느껴서 문 대통령을 의지하는 느낌이 들더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JTBC

이에 박 교수는 ”나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라며 ”북한이 SOS를 친 것이라 본다”며 유 작가의 말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이 외교에 미숙하다고 하는 건 젊은 지도자에 대한 선입견일 수 있다”라며 ”지금까지 김 위원장이 한 수많은 행동은 보통의 외교적 안목과 수완이 없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 순간 불안하고 무지한 건 아니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이 문대통령을 의지하는 것처럼 보인 이유에 대해 ”북미간 어려운 현안을 푸는 데 문대통령이 가장 적절하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이건 미국의 이해와 일치한다. 미국은 시진핑만 아니면 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나는 의지하는 마음이 있어도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썰전’은 4.9%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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