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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이 이번엔 "풍계리 폭파 안 해"라는 오보를 냈다

일단 사과했다

TV조선이 지난 19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위해 방문하는 외신 취재진에게 비자 비용 명목으로 1인당 1만 달러(약 1,100만 원)를 요구했다는 오보를 낸 지 일주일도 안 돼서 또 다른 오보를 냈다.

TV조선은 24일 밤, ”풍계리 갱도 폭파 안 해... 연막탄 피운 흔적 발견”이라는 기사를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에 [속보]를 달고 내보냈지만 10분 정도 뒤에 삭제했다. 이미 한국 취재단과 외신 기자들이 풍계리 갱도 폭파를 보도한 상태에서 직접 북한에 취재진을 보내지 않은 TV조선이 기존과 전혀 다른 사실을 내보낸 것이다.

 

ⓒTV

 

TV조선은 다음날인 25일, “온라인 뉴스팀의 착오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보도 내용을 뒤엎는 이런 큰 뉴스를 어떻게 착오로 내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TV조선의 ‘비자비용 1만 달러’ 오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송행수 부대변인은 지난 23일 “TV조선은 이미 수많은 오보와 무늬뿐인 단독보도로 물의를 빚어왔다”며 ”최근에는 기자가 취재를 빙자해 도둑질까지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TV조선은 사과나 정정 보도를 하지 않고 대신 ”신뢰할 만한 취재원을 충분히 취재했다”며 ”취재원을 밝힐 순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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