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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주자'는 말이 나오자 트럼프가 이런 역대급 '짤'을 올렸다

노벨상 수상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보이고 싶은 마음.

  • 허완
  • 입력 2018.05.01 18:31
  • 수정 2018.05.01 18:47
ⓒBloomberg via Getty Images

불과 몇개월 전만 해도 ‘트럼프‘와 ‘노벨 평화상’은 절대 나란히 쓰여서는 안 될 것 같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었다. 

그러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지금, 벌써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다소 성급하게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스러운 지지자들 뿐만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도, 미국 언론도 이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에 큰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보이고 싶어보)인다.

3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에 ‘짤’ 하나를 올렸다. 짤막한 문장과 함께.

“PEACE is the PRIZE. (평화가 상이다.)” 

ⓒFacebook/DonaldTrump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중요하지 않고 오직 내가 신경쓰는 건 한반도 평화 뿐’이라는, 자신의 남다르게 대범한 면모를 과시하고 싶었던 것 같다.

물론 다른 국가 지도자들을 밀치면서까지 센터에 서기를 좋아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행사 주제와는 상관 없이 온통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는 걸 좋아할 뿐만 아니라 가끔은 자신을 ‘3인칭’으로 지칭하곤 하는 트럼프의 평소 성격에 비춰보자면, 그는 노벨 평화상 수상을 매우 기뻐할 게 분명하다. 정말 그가 받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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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재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노벨 평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