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단 7명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에 도착했다.
통일부는 평창 겨울올림픽의 북쪽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 점검단이 21일 오전 8시57분께 군사분계선을 통과했고 9시2분께 도라산역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9시17분께 출입경 절차를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의선 육로가 다시 열린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약 2년 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측 인사가 남측으로 방문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북측 사전 점검단은 오전 10시22분께 서울역 광장에 내려 탑승장으로 이동, 10시29분께 강릉행 케이티엑스(KTX)에 탑승했다. 현 단장은 어트운 색 코트에 모피로 보이는 털목도리를 두른 모습이었다. 서울역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이 집중 배치됐고, 현 단장 등 북측 점검단을 에워싼 경호병력이 이들을 밀착 경호했다.
이들은 강릉에 도착해 공연장 등을 둘러본 뒤 하룻밤 묵고 내일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