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갑자기 쏟아지는 날, 우산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순간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이에 중국의 스타트업 회사 'E 엄브렐라'(E Umbrella)가 나섰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E 엄브렐라는 우산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우산 공유 서비스'를 개시했다. 전용 앱을 통해 보증금 19위안(한화 3,217원)을 미리 내고, 30분마다 0.5위안(한화 85원)을 추가 사용료를 내 우산을 쓸 수 있도록 한 것. 사용자들은 우산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면 사용료를 제외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E 엄브렐라는 중국 내 11개 도시에 30만 개의 우산을 비치했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개시 3개월 만에 문을 닫아야 했다. 비치된 우산 30만 개가 전부 사라졌기 때문이다.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불명확한 설명서를 실패의 이유로 들었다. 사용자들에게 우산 회수법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
한편, 더 버지에 의하면 E 엄브렐라 설립자 자오슈핑은 실패에 굴하지 않고 올해 말까지 우산 3천만 개를 추가 배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