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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아온 승용차' 사고 영상은 어떻게 초 스피드로 공개됐나?

  • 박세회
  • 입력 2017.06.12 13:47
  • 수정 2017.06.12 13:56

한국에서도 유명했던 아이치 현 고속도로 사고가 어떻게 그리도 빨리 보도되었는지 그 배경이 밝혀졌다.

지난 10일 일본 아이치현의 한 고속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을 달리던 승용차가 하늘로 날아올라 마주오던 관광버스의 정면에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30분께 아이치(愛知)현 신시로(新城)시 도메이(東名)고속도로의 상행선을 달리던 관광버스의 운전석 쪽으로 승용차 한대가 말 그대로 '날아왔다'.

연합뉴스는 "이런 흔치 않은 사고가 난 것은 중앙 분리대의 가드레일 옆에 높이 70㎝ 정도의 흙이 쌓여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바깥쪽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급하게 중앙선 쪽으로 핸들을 틀었다가 이 경사로를 타고 반대편 차로로 날아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의문은 남았다. 사고가 난 6월 10일 오전 일본의 언론사에 사고의 순간을 포착 한 자동차 카메라 영상이 제공된 것. 그야말로 실시간.

심지어 버스 회사는 그날 오후 8시 30분에 각 언론사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보도자료를 보냈다.

허프포스트 JP는 이같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버스회사의 대표 사이토 마사노부(齋藤雅宣) 씨에게 물은 결과 "버스에 설치된 자동차 카메라의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웹 서버에 저장된다"는 답을 들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정확하게는 오전 7시 29분경. 사이토 대표는 사고가 난 직후 관광회사에서 걸려온 전화로 사태를 파악했으며, 이후 서버에 영상을 저장하고 있는 회사에 연락해 보도 등에 제공할 수 있도록 다운 받았다고 한다.

사이토 씨는 허프포스트 JP와의 인터뷰에서 "가급적 빨리 인터넷에 정보를 제고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한편 연합뉴스는 이 불행한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숨지고 버스 운전수를 포함한 승객 45명이 부상했으며 현재 경찰이 승용차가 과속하지 않았는지 등을 자세히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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