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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곧 차관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 김태우
  • 입력 2017.05.17 18:48
  • 수정 2017.05.17 18:49

문재인 대통령이 내주 차관인사를 단행하고 민정비서관도 곧 인선할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께서 다음주쯤 차관인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장관은 인사청문회가 필요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차례 정도로 나눠 차관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장관에 앞서 차관인사부터 하는 데에는 앞서 지명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배려해, 이 후보자가 추후 총리로 확정된 이후, 장관 등 '국무위원 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을 때 진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무총리의 핵심 권한인 '국무위원 제청권'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물러나면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행사할 수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날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장 자리에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내정하는 데에 유 부총리의 '제청권 행사' 협조를 받았다.

앞서 문 대통령으로부터 지목받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해당 인선과 관련 "사전에 보고는 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민정비서관도 인선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언급된 관계자는 "국정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해 곧 (임명)한다"며 "비(非)검찰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인선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경우에도 비검찰 출신이다.

이 자리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경선캠프에 몸담았던 권오중 정무특별보좌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 전 보좌관은 특히 안 지사는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내 문 대통령 입장에선 '탕평인선'에 대한 의미가 있는데다, 참여정부 5년 내내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이력이 있다.

권 전 보좌관과 함께 안 지사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지냈던 참여정부 출신 윤원철 전 청와대 행정관도 곧 청와대에 입성할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모은다. 안 지사 측 박수현 캠프 대변인은 지난 16일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아울러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을 돕다가 문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에 들어오면서 당시 양정철 비서실 부실장, 윤 전 행정관과 함께 '신(新) 3철'로 불린 장형철 전 청와대 행정관의 인선 또한 관심을 모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여성을 임명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는 고민정 전 선대위 대변인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대변인으로는 박수현 전 의원이 전날(16일) 임명됐으며 공동 대변인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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