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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권력을 빈속에 술 마시는 것과 비교했다

교황이 권력의 위험성을 아주 이해 쉽게 설명했다. 술 마시는 것과 같다고 말이다.

바티칸의 지도자 프란치스코는 갑자기 계획된 TED 강연에서 "온유의 혁명(revolution of tenderness)"을 호소하며 겸손하게 행동하지 않는 지도자는 결국 권력으로 인해 파멸할 거라고 경고했다.

밴쿠버 TED 컨퍼런스를 통해 방송된 깜짝 연설에서 교황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가장 강하고 용감한 남녀들이 선택하는 길이 바로 온유의 길이다. 온유는 약함이 아니다. 강함이다. 또 연대와 겸손의 길이다."

"아주 큰 목소리로 명확하게 이 말을 하고 싶다. 권력을 더 많이 가질수록 당신의 행동이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당신은 더 겸손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권력은 당신을 파멸로 이끌 것이고 또 당신으로 인해 다른 이들도 파멸하게 된다."

권력을 빈속에 술 마시는 것과 비교한 교황.

그는 또 "아르헨티나엔 속담이 있는데, 권력은 빈속에 진(gin)을 마시는 것과 같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술에 취해 머리가 빙빙 돌며 균형을 잃는다. 겸손과 온유가 배제된 권력 행사는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까지 다치게 한다."

"겸손과 사랑이 바탕인 권력은 정의와 섬김을 가능케 하는 가장 고귀하고 가장 막강한 힘으로 변한다."

교황이 진에 대한 개인적인 체험담은 공유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인터넷은 그의 연설에 열광이다.

캡션: 교황을 리트윗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정말로 깬 사람이다. 진에 대한 말이 적중했다.

캡션: 프란치스코 교황을 사랑합니다. "권력은 빈속에 진을 마시는 것과 같다."

캡션: "권력은 빈속에 진을 마시는 것과 같다." 등, 교황의 멋진 메시지.

캡션: 교황은 최고다. 또 그의 진 비유도 너무 좋다.

캡션: "권력은 빈속에 진을 마시는 것과 같다... 자신과 다른 사람까지 다치게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여, 영원히.

교황은 또 사람은 물론 물질과도 관련이 있는 '낭비의 문화'를 비판했다.

"사람들에게 진정한 연대를 가르쳐야만 '낭비의 문화'를 극복할 수 있다. '낭비의 문화'는 단지 먹을 거나 물건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사람 대신 제품이 모든 것의 중심이 되는, 그런 기술 경제로 인해 사람들이 사회에서 소외되는 걸 뜻한다."

"연대라는 단어 자체를 사전에서 지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연대는 자동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 프로그램될 수 없으며 조종할 수도 없다. 사람의 가슴에서 비롯한 자유로운 표현이다. 그렇다. 자유에 입각한 반응이다."

"끊임없는 모순 속에서도 우리의 삶이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삶의 의미의 실마리가 사랑에 있다는 걸 깨닫는다면, 남을 어떻게 올바르지 않게 대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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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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