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영국 런던 지하철이 멈췄다. 지하철 노동자들이 지하철 현대화 사업으로 인한 인력 감축 등에 항의하며 24시간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월요일 아침부터 출근을 해야하는 런던 시민들은 당연히 혼란을 겪었다. 런던의 클래펌정션(Clapham Junction) 역도 아수라장이 된 곳 중 하나였다.
이날 역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몰려있었다. 역 관리자들은 사람들을 돌려보내려 애쓰던 중이었다. 사우스웨스트트레인의 대변인은 이날 아침의 혼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수년 동안 클래펌정션 역에서 보았던 것 중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모든 이들이 대혼란을 겪던 그때 한 남자가 나타났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자는 티켓 창구 주변에 있던 피아노에 앉았다. 그리고 사람들을 위해 피아노를 연주했다.
@BBCNews Clapham Junction gets evacuated so this guy jumps on the piano in an attempt to keep people calm pic.twitter.com/MjHGSCxSmm
— Lic. (@AliciaHarries) January 9, 2017
당시 현장을 촬영한 알리시아 해리스는 트위터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그의 주변에 모였고, 연주를 들으며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쳤다”고 설명했다. 이 남자는 사람들이 침착하게 상황에 대처하기를 바라며 피아노를 연주한 듯 보인다.
지하철 노동자들은 현대화 사업이 시행된 이후 매표소가 폐쇄되면서 약 8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파업을 주도한 철도교통노동조합(RMT)와 운수사무감독기술노동조합(TSSA)은 런던 교통국의 최후 제안을 거부한 상태다. 파업을 중지해 달라는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의 요청도 거부한 상황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Tube Strike: Clapham Junction Chaos Sees Pianist Calm Commute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