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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파업으로 혼란을 겪는 런던 시민을 피아노 연주로 진정시킨 남자

1월 8일, 영국 런던 지하철이 멈췄다. 지하철 노동자들이 지하철 현대화 사업으로 인한 인력 감축 등에 항의하며 24시간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월요일 아침부터 출근을 해야하는 런던 시민들은 당연히 혼란을 겪었다. 런던의 클래펌정션(Clapham Junction) 역도 아수라장이 된 곳 중 하나였다.

이날 역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몰려있었다. 역 관리자들은 사람들을 돌려보내려 애쓰던 중이었다. 사우스웨스트트레인의 대변인은 이날 아침의 혼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수년 동안 클래펌정션 역에서 보았던 것 중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모든 이들이 대혼란을 겪던 그때 한 남자가 나타났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자는 티켓 창구 주변에 있던 피아노에 앉았다. 그리고 사람들을 위해 피아노를 연주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알리시아 해리스는 트위터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그의 주변에 모였고, 연주를 들으며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쳤다”고 설명했다. 이 남자는 사람들이 침착하게 상황에 대처하기를 바라며 피아노를 연주한 듯 보인다.

지하철 노동자들은 현대화 사업이 시행된 이후 매표소가 폐쇄되면서 약 8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파업을 주도한 철도교통노동조합(RMT)와 운수사무감독기술노동조합(TSSA)은 런던 교통국의 최후 제안을 거부한 상태다. 파업을 중지해 달라는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의 요청도 거부한 상황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Tube Strike: Clapham Junction Chaos Sees Pianist Calm Commute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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