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에 따르면, '박정희 탄신제'에서 '박근혜 퇴진'이라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 중이던 아이 엄마도 참석자들로부터 쌍욕을 듣고 울음을 터뜨렸다. 당시 상황은 약 23분경부터 플레이하면 볼 수 있다.
14일 오전 10시 ‘박정희 대통령 99회 탄신제’가 열린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변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한 사람이 절을 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 99회 탄신제'였던 오늘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변은 '깽판의 현장'이 되고 말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대통령 퇴진 요구가 거센 지금, '박정희 탄신제'에서 최초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는데...
이 시위에 박사모 등이 '집단 폭행'으로 답한 것이다.
오늘(14일) 오전, '박근혜 퇴진'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던 시민이 박사모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 사진 하단에 기사 이어집니다.
한겨레에 따르면, 차헌호(43)씨 등 5명의 구미 지역 해고 노동자가 '박근혜 퇴진'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가 탄신제 참석자 수십 명으로부터
“김정은이 시키더나”, “종북 빨갱이들”, “박근혜가 너거 친구가”, “너거 선생도 전교조냐”, “개 쓰레기들”, “너 몇 살이야”, “개노무 새끼들”
이라는 욕설을 듣고, 주먹으로 맞았다. 차씨는 오른쪽 손 피부가 벗겨지고, 오수일(44)씨도 입술이 터져 피를 흘렸다. 손팻말도 모두 부서지고 말았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생가 주변 곳곳에서는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1인 침묵 시위가 열렸다. 구미에서 박 전 대통령 추모제(10월26일)와 탄신제(11월14일)를 할 때 이런 시위가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사모’, ‘박해모’ 등이 적힌 옷을 입은 사람들과 노인들은 1인 시위자에게도 욕설을 퍼붓고 때렸다.(한겨레 1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