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이 교수로 재직 중인 조선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땄다.
'뭔가 이상징후가 있다'고 짚었다.
지금은 박사모 아니다.
'우리 쪽에 뭔가 떨어질 게 있으니 꼭 연결시켜 달라’
분명 합리성은 인간의 모든 활동에서 중요한 덕목이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위하여 우리가 필요로 하는 합리성은 인지심리학 실험실에서 측정되는, 무심한 삼인칭적 관찰자의 합리성이 아니다. 지금까지 많은 정치이론가들이 이런 방관자의 합리성 개념을 은연중에 가정하며 벌컨이라는 헛된 환영을 쫓았다는 사실에 나는 탄식한다.
나는 성숙한 민주 시민을 일인칭적, 주관적, 행위자적 관점에서 흔들림 없는 열의, 관심, 애착으로 민주주의적 가치들 돌보고 보살피는 정치참여형 시민이라 정의한다. 그들은 훌리건임에 분명하지만, 그들이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것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의이고, 그런 한에서 성숙한 민주 시민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는 것이 나의 확신이다.
문빠들은 문재인 정부가 오점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는 것을, 모든 정책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실수나 오류를 용인할 준비가 되어 있고, 그에 대하여 정당하게 제기될 수 있을 법한 비판도 곧잘 무시한다. 나아가 그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많은 부분 자기 자신들의 몫이라 인식하며 문재인 정부를 야당과 주류 언론의 비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여론전도 마다하지 않는다. 분명 이것은 문재인에 대한 "비판적 지지"라 보기 힘들다. 이렇게 문빠들은 한국 시민 사회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오던 비판적 지지의 전통과 결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