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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은 청와대 행정관을 '수족'처럼 부렸고, 박 대통령의 옷을 직접 만들었다

  • 원성윤
  • 입력 2016.10.25 17:58
  • 수정 2016.10.25 18:03
ⓒTV조선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는 청와대 행정관을 자신의 수족처럼 부린 동영상이 TV조선에서 공개됐다.

1. 청와대 행정관은 최순실을 깍듯하게 모셨다

헬스 트레이너 출신의 윤전추 청와대 3급 행정관과, 박 대통령 후보 시절 경호를 담당했던 청와대 2부속실의 이영선 행정관은 청와대와 최순실씨 측을 오가며 심부름을 했다. 최씨가 뭔가를 지시하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 11월 3일 촬영된 샘플실 동영상에는 이영선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이 등장한다.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최측근 경호를 전담했던 최측근이다. 동영상에서는 이 행정관은 최씨 주변에 대기하며 최씨에게 음료수를 따주고 전화를 바꿔주는 등 잔심부름을 했다.

이 행정관의 모습은 마치 최씨를 상전 모시듯 깍듯하게 모시는 모습이 보인다. 최씨에게 전화를 바꿔줄 때, 휴대전화를 자기 옷에 닦아 두 손으로 넘겨준다. 반면 최씨가 전화를 끊고나서는 한손으로 넘겨준다.

이달 24일에는 윤전추 제2부속실 행정관도 샘플실에 등장했다. '전지현 트레이너'로 유명한 윤 행정관은 청와대 3급 행정관으로 발탁되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런 윤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옷을 고르는 최씨 옆에서 시중을 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2. 최순실은 대통령 순방표를 미리 입수했다. 옷도 만들었다

대통령의 일정은 외부에 유출되지 않는다. 경호상의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최순실은 달랐다. '대통령 순방일정표'를 한달 전에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순방표에 맞춰 최씨는 대통령의 옷을 제작을 했다.

박 대통령이 2014년 9월, 4박7일 일정의 북미순방 일정표를 최씨는 한달 전인 8월7일 넘겨받았다. 일정표를 넘겨받은 최씨는 대통령이 순방에서 입을 옷을 자신이 직접 결정했다. 박 대통령은 순방표에 적힌 대로 옷을 입었고, 국내 행사와 해외 행사에서 최 씨가 디자인 한 옷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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