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간에 이뤄지는 데이트 폭력 피해자의 절대다수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이 올해 2월 3일부터 7월까지 수사한 데이트 폭력 293건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 가운데 여성은 전체의 82.9%인 243명으로 절대다수였다.
남성이 피해자인 경우는 10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쌍방폭행은 전체의 13.7%인 40명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남성은 맞거나 피해를 봐도 자존심 때문에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피해자는 통계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그러나 남성이 피해를 보는 경우는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와 비교할 때) 사안이 비교적 가볍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