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낙상사고를 당해 한밤 중에 응급실에 실려온 사건을 두고 ”암만 봐도 팬 거 같다”는 글을 쓴 만화가 윤서인을 경찰이 수사한다.
11월 30일 경찰은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가 지난달 1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윤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배당돼 12월1일 고발인 조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윤서인은 11월 9일 페이스북에 ”암만 봐도 팬 거 같은데”라며 ”저 관종이 감성팔이 사진 한 장 안 공개하는 것도 이상하고 아마 얼굴 같은 부위가 많이 찢어진 게 아닌가 킹리적 갓심이 든다”라는 글을 올렸다.
다음날에는 연이어 ”어떻게 새벽 1시 반에 아내의 ‘혼절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지?”라며 ”본인이 직접 그 과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서야 그걸 실시간으로 보기는 쉽지 않을텐데 흐음”이라는 글도 올렸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측은 이런 행위가 ”이재명 후보의 낙선을 목적을 갖고 글을 썼다. 이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아내의 얼굴을 때려 혼절하게 만드는 짓을 하는 나쁜 대통령 후보자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도록 선거에 개입했다”며 윤서인 씨를 고발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