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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표실 부실장 조문 계획에는 말을 아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검찰개혁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갈등이 지속되고, 그것이 검찰개혁의 대의마저 가리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민주정부는 권위주의와 선민의식에 젖은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때마다 기득권 세력의 조직적 저항으로 좌절되곤 했다”면서 ”오랜 곡절을 겪은 끝에 국정원과 경찰의 제도적 개혁을 이루게 됐지만 검찰개혁은 지금도 저항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랜 세월 검찰개혁은 저항으로 좌절했지만 더는 좌절할 수 없다. 검찰이라고 해서 민주적 통제의 예외로 둘 수 없다”면서 ”이번엔 기필코 공수처를 출범시켜 검찰에 대한 최소한 민주적 통제 제도화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날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공수처는 반드시 출범시킨다”며 본회의가 끝나는 12월 9일까지 반드시 입법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권력기관 입법 개혁은 검찰과 경찰이 상호 견제를 통한 균형 시스템을 이뤄 권한 남용과 인권 침해를 차단하고 비리와 유착을 끊어낼 기틀을 완성하게 될 것”이라며 ”개혁이 완료되면 국정원-경찰-검찰은 정보-수사-기소를 각각 전담하는 독립기관으로 자신의 역할 충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최고위원 역시 ”오늘도 검찰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면서 ”검찰총장 감찰한 대검 감찰부를 검찰이 인권감독관을 통해 역(逆)수사한다고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통제 받지 않은 검찰 권력이 어디까지 가는 지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면서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과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데, 검찰권을 동원한다는 건 명백한 보복수사다. 수사권으로 보복하면 깡패지, 그게 검사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구의 경고도 충고도 받지 않고 하늘 끝까지 날아가는 검찰 권력 보면서 이카로스의 날개를 본다”며 ”지금이라도 돌이키지 않으면 그 결말은 이카로스가 갔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이날 이낙연 대표는 전날 자신의 측근이자 대표실 부실장인 이 아무개 씨의 극단적 선택에 관해 ”슬픔을 누를 길 없다. 유가족들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오영훈 비서실장이 대신 전했다.

이 대표는 오후 2시 예정된 국회의장 주재 여야 대표회동에 참석하고, 3시 30분 코로나19 방역 점검회의는 김태년 원내대표 주재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이낙연 대표 조문 계획에 대해 ”지금은 조문할 상황이 안 되는 것으로 안다. 조문할 상황이 되면 하실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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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검찰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