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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경심 1심 판결 관련 논평을 끝으로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한다

"애초에 사법적 문제를 정치화한 게 패착"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입시비리 등으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 1심 재판 관련 논평을 끝으로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23일 정경심 1심 판결이 나온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월에 들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판결”이라며 ”다만 형량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세게 나왔다”고 운을 뗐다.

진 전 교수는 ”애초에 사법적 문제를 정치화한 게 패착”이라며 ”명백한 사실조차도 인정하지 않고 위증을 하거나 묵비를 행사하니, 재판부에서 피고 측이 진실을 은폐하고 호도한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재판부가 법정구속형을 내린 데 대해 ”조국-정경심 부부가 자기 측 증인들을 거의 가스라이팅 수준으로 진실을 가리는 데에 활용하고 있다는 게 명백해 보였다는 이야기”라며 ”그래서 도주의 우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속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2심에서는 정치적 장난은 그만 치고, 인정할 건 인정하는 가운데 철저히 법리에 입각한 변호 전략을 짜는 게 좋을 것”이라며 ”지지자들을 매트릭스에 가둬놓기 위해 거짓말을 계속하면, 형량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바로 다음 날인 2019년 9월10일 사직서를 작성한 뒤 곧바로 학교를 그만뒀다. 이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조국-정경심 부부의 입시비리, 사모펀드 의혹과 두 사람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세력들을 가열차게 비판해 왔다.

이날 진 전 교수는 ”이로써 내 싸움은 끝났다. 사실이 사실의 지위를 되찾는 데에 무려 1년이 걸렸다”면서 ”빤히 알면서도 대중을 속여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이들의 정치적 사기행각을 묵인해 온 대통령을 비판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이것으로 제 페이스북 포스팅을 마치겠다. 가끔 들어와 안부는 전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SNS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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