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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20일 11시 01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6월 20일 11시 03분 KST

이수정 교수가 '강진 고교생 실종' 초기 수사에 대해 "아쉽다"고 하는 이유

"고교생의 엄마가 경찰에 신고한 시간이 밤 12시 넘어서인데, 용의자가 오전 6시 반에 숨진 채 발견됐거든요."

A양이 실종된 16일 저녁, A양의 어머니가 남편 친구인 용의자 김씨의 집으로 찾아오자 김씨가 뒷문으로 도망가는 모습이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강진 고교생 실종’ 사건과 관련해 ”단순 가출로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누구와 동행을 한다는 사실이 명백히 기록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단순 가출로 보기에는 어려워 보인다”며 ”(A양과 용의자 김씨가) 일정 기간 같이 (차에서) 동승을 하고 가다가, 아이만 혼자 내렸을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김씨의 행적이 매우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용의자 김씨가 A양 실종 다음 날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사업이 잘 안돼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보통 그런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본인의 절망적 상태를 알린다”며 ”김씨 주변을 조사해 보면, 김씨가 자살한 동기가 실종과 상당히 관련된 갑작스러운 선택인지 아닌지가 입증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교수는 경찰의 초기 수사와 관련해 ”엄마가 경찰에 간 시간이 밤 12시 좀 넘어서인데, 그 신고를 받은 이후에 오전 6시 반에 (김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며 ”경찰이 빨리 가서 신변을 좀 더 일찍 확보했더라면, 이 사람의 자살도 막을 수가 있었고 없어진 아이의 행적을 아는 데도 좀 더 도움이 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A양 휴대전화의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강진군 야산을 수색하고 있는 상태.

이 교수는 ”아마도 무슨 일이 일어났으면 차량 내부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며 ”김씨가 운영하던 개 농장 주변 인근 지역도 가능성이 완전히 없지는 않을 것 같다. 수색 장소도 (야산에만 집중하기보다) 조금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