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원대 기획 부동산 사기 사건에 KBS 공채 출신 유명 개그맨이 동원됐으며, 가수 태연도 관련 피해를 보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기획부동산 그룹은 몇년 전부터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잘게 쪼갠 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3000여명에게 팔아넘겼으며 이 과정에서 KBS 공채 출신 유명 개그맨이 영업사원으로 동원됐다.
한류 스타인 A씨 측도 2019년 경기도 하남의 땅을 사들였는데, 업체는 4억원에 매입한 땅을 불과 석달 만에 11억원을 받고 A씨 측에게 팔아넘겼다. 그러나 이 땅은 산림보전법상 ‘보전 산지’로 묶여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땅.
업체 전 직원은 ”제 옆 부서 직원이 A씨 아버님 지인이어서 A씨 아버님이 그 직원한테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A씨 명의로 사놓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텐아시아에 따르면, A씨는 소녀시대의 태연이며 SM 측은 관련 보도에 ”아티스트 자산 관련 부분이라 회사가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업체 계열사 네곳의 대표를 사기와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검찰에 넘긴 뒤에도 피해 사례에 대한 추가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