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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프팅 챔피언인 이 헬스 트레이너는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무료'로 운동을 가르쳐 주고 있다 (영상+사진)

15명의 장애인 아이들과 30명 이상의 노인의 운동을 도와주고 있다.

자비노 맥린과 함께 운동하는 뇌성마비 환자
자비노 맥린과 함께 운동하는 뇌성마비 환자 ⓒJaveno McLean / youtube

영국의 자비노 맥린(37)이라는 남성은 파워리프팅 운동선수다.

그는 작년 8월에 열린 유럽 파워리프팅 대회에서 1위로 챔피언에 오를 정도로 실력이 있다. 그런 그는 지역 사회의 장애인과 노인을 위해 무료로 헬스 트레이닝 봉사를 하고 있다.  

노인의 운동을 도와주는 자비노
노인의 운동을 도와주는 자비노 ⓒ자비노 맥린 / youtube

 

자비노는 영국 맨체스터에 ‘J7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신체적 또는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 현재 그는 15명의 장애인 아이들과 30명 이상의 노인의 운동을 도와주고 있다. 

 

 

그는 래드바이블을 통해 ”처음에는 우연히 두 명의 장애인을 돕기로 했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 기쁨을 나눠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11살 소년 말리 펜톤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으며 자비노와 함께 신체 훈련을 하고 있다. 기본적인 일상 동작을 함께 연습한다. 휠체어에서 일어나거나 공을 주워 들어 올리는 등 일반인에게는 쉬운 동작이지만 이 소년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말리는 자비노와 함께 이런 운동을 하면서 신체와 정신 모두 좋아지고 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Javeno McLean

 

말리의 어머니 니콜라는 ”자비노와 함께 아들이 함께 운동을 하면서 상태가 정말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들은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우고 자신감이 생겼다. 자비노는 아들을 웃게 해준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자비노는 단지 신체적으로 이들을 돕는 게 아니라 멘탈 코치이기도 하다. ”헬스장에서 배운 걸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다. 또 운동을 할 때 어려운 부분을 자신감을 갖고 결단력을 가지고 극복하도록 돕는다.” 자비노의 말이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Javeno McLean

 

″나와 함께 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이 새로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두려움도 줄일 수 있다. 내 일은 그들의 삶의 질이 좋아지도록 돕는 것이다. 내가 그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조쉬 코이(25)는 자비노와 함께 트레이닝 하는 또 다른 뇌성마비 환자다. 그는 자비노와 매일 재활 훈련을 하며 베이킹과 연기를 할 자신감과 힘을 키울 수 있었다.

자비노는 ”나는 어릴 때 가난했다. 아무것도 없는 게 어떤 건지 알고 있다. 내가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당연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나누고 싶다. 절대 장애가 있는 사람들로부터 돈을 받지 않을 거다”라고 말하며 이 일을 무료로 하는 동기를 전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Javeno McLean

 

″나는 사람이 가진 장애나 병보다 그 사람 그 자체를 본다. 다른 사람을 도우며 나도 더 좋은 운동선수가 될 수 있다. 신체,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훈련하는 걸 보면 엄청난 노력과 힘을 느낄 수 있다. 더 열심히 운동하도록 동기부여가 된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Javeno McLean

 

″함께 훈련하는 사람들은 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자신은 운이 좋다고 말한다. 내 생각에는 오히려 내가 행운이다. 우리 모두 서로를 필요로 한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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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장애인 #운동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