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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또 좋다” 박신혜가 한복 입은 결혼사진을 공개하자 중국 누리꾼들의 황당한 악플 세례가 쏟아졌다

우리의 것을 우리의 것이라고 하는데 왜......

SNS 계정에 한복을 입은 결혼사진을 올린 박신혜.
SNS 계정에 한복을 입은 결혼사진을 올린 박신혜. ⓒ뉴스1

한복 입은 결혼사진을 공개한 배우 박신혜에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해당 사진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악플이 쏟아졌던 것.

박신혜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의원’ 찍을 때 원 없이 입었다고 생각했는데 입으니까 여전히 또 좋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배우 최태준과 결혼한 박신혜가 결혼식 전 공개한 웨딩화보 중 일부로, 사진에는 박신혜가 초록빛 한복을 입고 한 손으로는 턱을 괸 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박신혜는 ‘한복, hanbok(한복)’, ‘koreantraditionalclothes(한국 전통의상)’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후 해당 사진에는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악플 세례가 이어졌다. 최근 중국은 한복을 중국의 전통의상이라고 주장하며 왜곡된 주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국은 도둑의 나라다” “언니는 예쁘지만 한복은 중국에서 유래했다” “한복이 한국에서 변천하더라도 중국의 문화와 복식이다” “한국은 도둑문화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 “중국은 한국의 조상이다” 등의 막말을 내뱉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오성홍기를 든 소수민족 중 하나로 표현돼 논란을 빚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오성홍기를 든 소수민족 중 하나로 표현돼 논란을 빚었다. ⓒ뉴스1
SNS 계정에 각각 한복 입은 사진을 올린 슈가(방탄소년단)와 효연(소녀시대).
SNS 계정에 각각 한복 입은 사진을 올린 슈가(방탄소년단)와 효연(소녀시대). ⓒ슈가 및 효연 인스타그램

이처럼 중국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는 ‘동북공정’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4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 도중 한복 입은 여성을 조선족 대표로 등장시켜 한복공정(한복+동북공정)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여성은 흰색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를 걸친 것은 물론, 댕기머리까지 하고 있어 한복이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로 오인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러한 논란에 해외에서 영향력이 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를 비롯해 소녀시대 멤버 효연, 배우 이종혁, 한상진 등이 SNS에 연달아 한복 사진을 올리며 한복이 우리의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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