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주역들에게 해외 영화제작사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 스튜디오의 캐스팅 제안을 받은 건 최우식, 조여정, 박소담까지 총 세 명이다. 이들은 극 중에서 각각 기우, 연교, 기정 역을 맡았다.
할리우드 진출 소식이 가장 먼저 전해진 건 최우식이다. 미국 영화 매체 콜라이더는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각) 최우식이 영화 ‘전생’(Past Lives)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생’은 스콧 루딘, 엘리 부시 등이 제작하고 A24가 배급을 맡은 작품으로, 어릴 적 좋아하는 사이였던 두 사람이 각자의 삶을 살다 수년 뒤 재회해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우식 측은 출연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영화 ‘경관의 피‘를 촬영 중이며 김태용 감독 신작 ‘원더랜드’에도 출연을 확정한 바 있다.
이른바 ‘제시카 징글’로 해외 팬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박소담 역시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할리우드리포터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박소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박소담이 미국 영화 제작사의 캐스팅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다면서도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열린 마음을 가지고 배우에게 가장 잘 맞는 배역을 찾고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조여정은 해외 영화 스튜디오와 한국 제작사의 캐스팅 제안을 받고 논의 중이다.
조여정은 오스카의 후광이 순식간에 지나간다는 점을 지적하며 외국 관객들의 머리에서 잊히지 않을 또 다른 캐릭터를 찾고 있다고 할리우드리포터에 밝혔다. 그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는 못했다”라면서 ”한국 영화 출연 제안도 받았다. 차기작에 대해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라고 향후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이들이 출연한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00여개에 이르는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