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팽현숙이 방송에서 본인의 자녀에 관한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팽현숙은 지난 9일 최양락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최양락의 희희양락’을 통해 영상 하나를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팽현숙은 “다름이 아니라 오늘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우리 딸이나 아들은 평범한 아이들이다. 얼마 전에 아들이 ‘엄마 이제 더 이상 방송에서 우리 이야기를 안 해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부탁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자녀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까 그게 맞더라”며 “최양락 씨와 제가 방송인이지 우리 자녀들은 방송인이 아니다. 방송에 가족이 다 같이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출연 제의가 와서 몇 번 같이 출연한 것 밖에 없다. 그 말을 듣고 아들에게 ‘미안하다.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팽현숙은 얼마 전 채널A 예능 ‘신랑수업’에 출연한 이후 일부 유튜버들이 가수 영탁과 그의 딸 하나를 두고 결혼을 언급한 사건을 예시로 들며 “영탁 씨는 톱스타고 우리 딸은 평범한 영어 박사이자 교수다. 이들은 각자의 길을 열심히 가고 있다”며 당황스러웠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팽현숙은 유튜버들에게 더 이상 본인의 자녀와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지 말아 달라고 거듭 당부하며 “아들이 ‘나는 성격상 조용하고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하더라. 이번 일을 계기로 부모로서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속내를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팽현숙은 지난 1988년 코미디언 최양락과 결혼해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있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