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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궁민이 방송사 공채 줄줄이 낙방하던 시절 차 태워 준 은인은 고 최진실이다

남궁민은 단역을 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배우 남궁민이 1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0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SBS 제공) 2021.1.1
배우 남궁민이 1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0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SBS 제공) 2021.1.1 ⓒ뉴스1

데뷔 19년 만에 연기대상을 거머쥔 배우 남궁민에게도 무명 시절이 있었다.

남궁민은 지난 14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MC로 출연했다.

MC 신동엽이 남궁민에게 ”공부를 잘해서 중앙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런데 갑자기 왜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했나?”라고 묻자 그는 ”옛날에 공채 탤런트가 있었다. 우연찮게 지원했는데 떨어졌다. SBS도, KBS도 떨어졌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단역을 하면서 꿈을 키웠고, 엑스트라를 하다가 알게 된 선배의 도움으로 매니저를 소개받았다. 이후로 일을 지속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채 시험에 줄줄이 낙방하던 무명 배우에게 도움을 준 건 다름 아닌 고 최진실이었다.

故 최진실 11주기 추도 예배가 열리는 2일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에 마련된 그의 묘역 영정에는 여전히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19.10.2
故 최진실 11주기 추도 예배가 열리는 2일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에 마련된 그의 묘역 영정에는 여전히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19.10.2 ⓒ뉴스1

남궁민은 고 최진실을 언급하며 ”차도 없고, 택시 탈 돈도 없어서 차를 얻어 타기도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진실이 빛을 보지 못했던 후배를 살뜰히 챙긴 일화는 또 있다. 지금은 국민MC가 된 유재석을 과거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추천한 사람 또한 최진실이었다.

당시 두 사람은 친분이 전혀 없던 사이였다. 우연히 방송을 보다 유재석의 재능을 알아본 최진실이 MBC PD에게 이름도 몰랐던 그를 ”메뚜기(유재석의 별명)를 한 번 써보세요. 되게 웃겨요”라고 강력 추천했다고 한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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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TV #미운 우리 새끼 #최진실 #남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