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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1일 10시 28분 KST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 나영석PD가 구독 취소 독려 캠페인을 시작했다

앞서 1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면 은지원과 이수근을 달나라에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번의 말실수로 사상 최대의 위기에 처한 나영석 PD가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호소에 나섰다. 

YOUTUBE/채널십오야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

나영석 PD는 지난 9월 ‘신서유기 외전:삼시세끼–아이슬란드 간 세끼’(이하 ‘아간세’) 종영 전까지 ‘채널 십오야’(나영석 사단 유튜브 채널, 구 채널 나나나) 구독자가 100만 명을 돌파할 경우 은지원과 이수근을 달나라에 보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러던 지난 19일 오후 2시경, ‘채널 십오야’의 구독자 수가 결국 100만 명을 넘어섰다. ‘아간세’ 최종회 방영을 사흘 앞둔 시점이었다. 

YOUTUBE/채널 십오야
1..00만....

이에 나영석 PD는 20일 밤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구독 취소 독려 캠페인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를 전개한다고 선언했다. ‘아간세’ 10회가 방영될 때 구독자 수가 100만 명 아래를 밑돈다면 달나라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

나PD는 이날 이수근, 은지원과 자신이 달 여행에 나선다면 최소 1조2000억원이 든다며 ”돈을 빌리는 방법도 알아봤는데 4000억 빌리려면 tvN을 담보로 잡아도 못 빌린다고 한다. JTBC, MBC 등 다 담보로 잡혀야 빌릴까 말까 하는 돈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100만 구독자 달성하는 순간 미국에서 골드 버튼이 날아온다고 하는데 신기한 일이 생겼다”라며 ”저희 100만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골드 버튼이) 날라왔다”라고 밝혔다. 나PD는 ”유튜브 이분들도 굉장히 괘씸한 게, 100만이 되지 않았을 때 골드 버튼을 미리 만들어놓고 있었다는 뜻이다. 구글의 음모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면서 ”골드 버튼이 순금이어도 이게 1000개 있더라도 못 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연히 취소했다. 취소한 지 한참 됐다. 제방송 찾을 때 검색해서 찾아본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피오와 규현, 송민호, 이수근, 은지원 등 ‘신서유기’ 출연진은 이미 구독을 취소한 상태라고 한다.

취소 공약을 세우라는 이들에게는 ”(구독) 취소를 해주시는 분께 투썸플레이스 기프티콘이라도 하나씩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것도 모으면 4000억 정도 될 상황”이라며 ”이번 방송 ‘그랜절’을 하면서 할까도 생각해봤는데 어떻게 하면 여러분의 화가 풀리실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YOUTUBE/TVNDRAMA
절 중의 절. 그랜절.

또 생방송 중 달 대신 남극에 가라는 의견이 나오자 ”남극이 달보다는 훨씬 낫다”라면서도 ”사실 (남극이나 달에 가면) 외국에 돈을 주는 건데 국부 유출 문제도 있을 수 있다. 애국심으로 하는 말이다”라고 받아쳤다.

나영석 PD는 이어 달 여행만 안 갈 수 있다면 남극에서 입수, 일주일간 팬미팅, 삭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겠다고 말했다.

YOUTUBE/채널십오야
나PD

나영석 PD의 애절한 호소 덕분이었을까. 100만 명을 훌쩍 넘겼던 ‘채널 십오야’의 구독자 수는 생방송 이후 급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해 현재(11월 21일 오전 9시 40분 기준)는 99만8000명에 머물러 있다. 

YOUTUBE/채널십오야
99만!

‘아간세’ 제작진은 생방송 이후 “4시간 동안 인류애적 사랑, 그 기적을 보았다. 어떤 단어로도 이 사랑을 표현할 수 없고 그 어떤 몸짓도 구독 취소의 행위보다 아름답지 않다”라며 구독 취소 버튼을 눌러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구독 취소 기한은 ‘아간세’ 마지막 회가 방영되는 오는 22일까지. 과연 나PD는 은지원과 이수근을 달나라로 보내게 될까. 그 결말은 22일 밤 10시 40분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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