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문세윤이 배우 주현의 주방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주현을 위해 한가득 식재료를 준비해 온 문세윤이 냉장고를 정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주현은 아이스박스 한가득 음식을 들고 온 문세윤을 향해 “뭘 이렇게 많이 사 왔냐. 덩치대로 논다”라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문세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단 아이스박스를 정리하겠다”라며 냉장고 문을 열었다. 그러나 냉장고 안은 기본 반찬거리도 없이 텅 빈 상태였고, 문세윤은 “이럴 줄 알았다. 이래서 다 사온 거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더 놀라운 일은 냉장고에 물건을 채우면서 벌어졌다. 냉장고 안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양념이 여러 개 발견됐던 것.
문세윤은 쌈장과 고추장을 보며 “유통기한이 2018년, 2019년까지다”라고 지적했으나, 주현은 “찍어 먹는 거다. (묵혀 먹을 수 있는) 고추장, 된장이라 괜찮다”라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이후에도 유통기한이 2005년까지인 갈비양념을 비롯해 2013년, 2015년, 2017년까지인 각종 소스들이 계속 나왔고, 문세윤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 대신 신선한 야채와 고기, 집에서 가져온 김치와 장아찌 등을 가득 채워 넣었다.
문세윤은 냉장고 정리를 마친 후 찬장 정리에 들어갔다. 이윽고 찬장에서 유통기한이 2005년인 얼음처럼 굳은 커피가루와 2002년 간장, 2008년 식초, 2011년 맛소금 등을 찾아냈고 “타임아웃 됐다. 여기는 시간이 멈춰있다. 2000년대 것은 처음 본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