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0년 지난 남자 중년 배우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택시기사를 향해 10분간 욕설과 삿대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1980년 데뷔해 영화와 방송계에서 활동 중인 중년 배우 A씨는 지난 10일 밤 서울 신도림동에서 택시를 탔다가 ”마스크 착용해 달라”는 택시기사의 요구에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서 쓰고 있던 마스크를 잠시 벗었던 A씨는 마스크를 다시 착용해 달라는 택시기사의 말이 자신에게 시비를 건 것이라며 ”말을 좋게 하라고. 손님한테 XXX하네. XX놈아”라며 10분 가까이 욕설과 삿대질을 이어갔다. 욕설 도중 A씨는 운전 중인 기사를 향해 주먹을 치켜들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택시 기사 B씨는 ”보통 사람들은 욕을 않고, 또 욕을 했다손 치더라도 한두번 하고 말지 이렇게 한 10여분 동안 귀가 따갑도록 욕설한 사람은 처음”이라며 모욕감을 느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2014년에도 술에 취해 택시 기사와 요금 시비를 벌여 즉결 심판에 넘겨진 A씨는 ”정말 억울한 일이 생겨서 술을 너무 많이 먹었고, 미안하다고 벌써 사과했다. 조만간 합의금을 넉넉히 줄 생각”이라며 술김에 기사의 말을 오해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