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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의 한 임원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없애고 싶었던 한 장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김태우
  • 입력 2018.05.23 12:12
  • 수정 2019.04.09 15:49

**이 기사에는 영화 ‘블랙팬서‘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트찰라(채드윅 보스먼)가 소멸하던 순간이다. 

‘블랙팬서‘의 프로듀서이자 마블 스튜디오의 기획 및 제작 이사인 네이트 무어는 트찰라가 소멸할 것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하기 한참 전에 알았다고 허프포스트에 밝혔다. 심지어 ‘블랙팬서’ 감독 라이언 쿠글러가 2015년작 ‘크리드’를 만들던 시기에 알아낸 사실이라고 한다. 

무어는 당시 당혹스럽기만 했다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연출한 루소 형제에게 이를 유보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무어는 2018년 5월 허프포스트와의 전화통화에서 ”루소 형제에게 다시 한번 고려해달라고 개인적으로 부탁했다. 하지만 이들이 전하려던 이야기를 이해했다. 영화에서 와칸다를 더 많이 보여줘서 기쁘고, 앞으로 이 난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루소 형제의 논리를 반박하기 어려웠다고도 덧붙였다. 

무어는 이에 대해 ”(블랙팬서의 죽음은) 결국 더 흥미롭고 복잡한 결말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아팠지만, 그 결말을 선택한 이유를 이해한다.”라고 설명했다.

루소 형제는 특정 캐릭터의 소멸이 이야기에 필요했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은 설명이었다. 왜 하필 트찰라였을까? ‘블랙팬서’가 흥행에 성공한 뒤 결말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을까? 이에 대해 루소 형제에게 직접 물어봤다.  

안소니 루소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그려진 블랙팬서의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웠다. 이번 영화에서 블랙 팬서와 와칸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기반 역할을 했다. 블랙팬서가 이번 영화에서 한 일의 절반만 했더라도 그를 소멸시키는 건 정당한 결정이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물론 블랙팬서가 완전히 소멸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높다. ‘블랙팬서’ 속편이 제작 준비 중이라는 사실만 두고 봐도 그렇다. 과연 양자역학이 트찰라를 되살릴 수 있을까? 아니면 트찰라의 여동생 슈리가 차기 블랙팬서가 될까? 

블랙팬서의 생사는 곧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허프포스트US의 ‘A Marvel Exec Tried To Stop The Most Jarring ‘Infinity War’ Death’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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