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수(52)가 지나칠 정도로(?)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성향임을 밝혔다.
30일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승수가 출연, “마지막 연애가 11년 전”이라고 말했다. MC들의 탄식하는 반응에 그는 “시간이 그렇게 가더라”며 “그 사이에 계속 일을 했다. 일을 하니까 몸서리쳐지게 외로운 건 아니었다. 일하다가 잠깐 뵙게 되는 분이 생겼는데도 두세 번 보다가 말게 되더라”고 말했다.
MBTI 검사를 한다면 결과가 무조건 ‘J(계획형)’로 나올 듯한 김승수는 마지막 연애는 11년 전이지만, 이미 프러포즈는 다 계획해뒀다고. 김승수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여행을 갔는데 그곳이 너무 좋았다”며 “해안가의 섬인데 거기가 물이 차면 레스토랑 하나만 딱 있는 곳이다. 너무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곳이라 ‘여기는 내가 나중에 같이 할 사람과 꼭 와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그는 해당 레스토랑에 미래의 프러포즈를 위해 편지까지 남기고 왔다고.
이런 꼼꼼한 성격은 데이트할 때도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데이트 전 사전 답사하는 걸 좋아한다”며 “시간이 남으면 미리 가서 그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를 먹어본다. 안 가본 곳은 실패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