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의원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비례대표 의원인 김진애 의원이 사퇴하면 다음 순번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여의도에 입성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김진애 의원은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지난 보름간 진행된 민주당의 경선을 보면 정말 밋밋하고 싱거웠다. 전혀 이슈에서 각을 세우지 않고 상대 공약을 근거 있고 논리 있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서로 덮는다는 의문이 들 정도로 너무 신사적이고 너무 점잖은 토론이었다”며 ”그런 치열함 없이 본선에 간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했다. 민주당은 현재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 단일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진애 의원의 의원직 사퇴가 완료되면, 의원직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김의겸 전 대변인이 이어받게 된다. 김진애 의원은 ”(사퇴 관련) 모든 서류는 행정적 처리 절차가 있기에 이번 주말까지는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정당투표율 5.42%로 비례대표 3석(김진애·강민정·최강욱)을 얻어, 비례대표 4번이던 김 전 대변인은 국회 입성에 실패한 바 있다.
김 전 대변인은 통화에서 ”전날(1일) 오후에 김 의원으로부터 기자회견 내용(사퇴 의사 등)에 대해 들었다”면서도 ”김 의원이 큰 결단을 내려주셨다. (향후 계획에 대해) 앞으로 천천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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