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다시 김종인이다.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휘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단, 아직 김종인 전 위원장은 결정하지 않았다.
‘한겨레’에 따르면,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4월 22일, 당 최고위원회 후 어제 하루 종일 현역 20대 국회의원과 21대 당선자 142명에 대해 전화 돌렸는데 연락 안 되는 2명을 제외하고 의견을 취합한 결과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다수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로 하도록 할 생각이다. 전국위원회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다음 주 초쯤이 될 것이다.” 앞서 미래통합당 내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로 논의한 바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직을 수락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4월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그것(비대위 문제)은 자기네들이 현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지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지, 나를 놓고 이래라저래라하지 말라”며 ”솔직히 이야기해서 그 당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재철 권한대행은 “김 내정자와 통화를 좀 해보겠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직접 말씀을 들을 생각”이라며 ”받아들이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