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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집 다큐멘터리 '호모 미디어쿠스'가 인종차별 지적에 포스터를 전면 수정했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KBS 입장

KBS 특집 다큐멘터리 '호모 미디어쿠스'가 인종차별 지적에 포스터를 전면 수정했다
KBS 특집 다큐멘터리 '호모 미디어쿠스'가 인종차별 지적에 포스터를 전면 수정했다 ⓒKBS

KBS가 이번엔 인종차별 논란 중심에 섰다.

지난 18일 KBS는 5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호모 미디어쿠스’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다룬다. 포스터에서는 미디어의 변화와 함께 진화하는 인류를 표현하고 있다.

문제는 진화하는 인류를 표현하면서 흑인에서 백인으로 변화시켜 그렸다는 점이다.

같은 날 박상현 칼럼니스트는 페이스북을 통해 ”인류가 진화하면서 피부색이 하얘졌나? 다른 나라에서 이런 포스터가 나왔으면 엄청난 비난을 듣고 대표가 사과했을 수준인데, 한국에서는 공영방송사에서 만든 인종차별적인 이미지가 버젓이 돌아다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KBS가 여러 승인 절차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포스터를 걸러내지 못한 점을 지적하면서 ”피부색에 대한 인종차별적 사고방식에 익숙하다”고 했다.

KBS 특집 다큐멘터리 '호모 미디어쿠스'가 인종차별 지적에 포스터를 전면 수정했다
KBS 특집 다큐멘터리 '호모 미디어쿠스'가 인종차별 지적에 포스터를 전면 수정했다 ⓒKBS

문제가 확산하면서 KBS는 채색을 수정한 포스터를 다시 내놨다. KBS 측은 조선일보에 ”포스터 관련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 수신료 인상 계획을 밝힌 KBS는 이후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한 KBS 직원은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수신료 인상에 회의적인 여론을 조롱하는 글을 남겼고, 설 특집 방송에서는 국악 퓨전 밴드 ‘이날치’ 무대 뒤로 일본식 건축물을 띄워 왜색 논란을 일으켰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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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미디어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