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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01일 11시 52분 KST

KBS 직원이 "능력되면 입사하세요~"라며 '억대 연봉' 논란을 조롱했다

최근 수신료 인상 계획을 발표한 KBS는 직원들의 '억대 연봉'이 논란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KBS 직원이 "능력되면 입사하세요~"라며 '억대 연봉' 논란을 조롱했다.

KBS의 수신료 인상 추진에 직원들의 ‘억대 연봉’이 논란인 가운데 KBS 직원이 올린 글이 이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KBS 직원이 썼다는 블라인드 글이 돌고 있다. ‘블라인드’는 익명으로 운영되는 직장인 커뮤니티로,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지난달 31일 블라인드에는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쓴 글이 올라왔다. 제목은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들이 많네..’이다.

이 사람은 ”너네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우리 회사 정년 보장되고요.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돼서 꼬박꼬박 내야 되고요”라며 ”평균 연봉은 1억원이고 성과급 같은 거 없어서 직원 절반은 매년 1억원 이상 받고 있어요... 제발 밖에서 우리 직원들 욕하지 마시고 능력되시고 기회되시면 우리 사우님 되세요~”라고 했다. 이 KBS 직원은 ‘억대 연봉’ 논란을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준다.

문제적 내용에 다른 KBS 직원은 ”사람 가려 뽑아야 되는데”라며 글쓴이를 비판했다. 이 사람은 ”사람 가려 뽑아야 되는데... 이상한 사람들 좀 못 거르나.. 다들 저렇지는 않다. 제 주변에는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많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KBS는 41년째 동결인 수신료를 월 384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발표했다. 이후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KBS 직원 60%가 연봉 1억원 이상 받고, 억대 연봉자 73.8%인 2053명이 무보직”이라고 쓰면서 ‘억대 연봉’이 논란이 됐다.

‘억대 연봉’ 논란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 수신료 인상에 비판적이었던 시청자들에게 기름을 부었다. KBS는 부랴부랴 입장문을 내고 “KBS 직원 중 실제 1억원 이상 연봉자는 2020년도 연간 급여 대장 기준 46.4%다. 이 비율은 2018년 51.7%에서 꾸준한 감소 추세에 있다”고 정정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