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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에도 먼저 촬영장에…." '가장 심성 좋은 배우' 김소연과 드라마 함께한 지영수 PD가 들려준 에피소드는 이게 뭐라고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늘, 그랬던, 배우.

김소연 
김소연  ⓒ뉴스1 / MBC

2015년 김소연 주연의 드라마 ‘순정에 반하다’를 연출한 지영수 PD가 김소연의 SBS 연기대상 수상을 바라보며 ”세상이 아직은 공정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지영수 PD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김소연에 대해 ”추운 날에도 스태프들보다 먼저 촬영장에 나와 있어야 마음이 편하던 배우”라며 ”상대 이야기에 작은 단어 하나까지 다 경청하고 공감해주던 사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소연이 ”여럿이 모인 자리에선 모두에게 눈 맞추랴, 대답하랴, 정신없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며 ”연기대상 소식을 듣고 환호보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세상이 아직은 공정하구나..’였다”고 털어놓았다.

지영수 PD는 ”대상보다 너에게 줄 더 큰 상이 없다는 게 아쉬울 만큼 축하하고 또 축하한다”고 글을 맺었고, 이 글에 김소연은 ”눈물나요..감독님..”이라며 댓글로 감사를 표했다.  

드디어 대상을 거머쥔 김소연 
드디어 대상을 거머쥔 김소연  ⓒSBS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악역 천서진으로 대활약한 김소연은 유재석의 표현에 따르면 ”너무 착한 게 흠이라고 할 정도로 스태프와 동료들이 꼽은 ‘가장 심성 좋은 배우’”로 꼽힌다.

김소연은 2016년 MBC ‘복면가왕’에 출연할 당시 전혀 화장을 하지 못한 채 출연한 바 있는데, 이 역시 김소연의 평소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일화다.

2016년 복면가왕 출연 당시 기자에게 미안해 인터뷰 진행하느라 화장할 시간도 없었던 김소연 
2016년 복면가왕 출연 당시 기자에게 미안해 인터뷰 진행하느라 화장할 시간도 없었던 김소연  ⓒMBC

김소연은 2016년 복면가왕 녹화 전날 한 기자로부터 현재의 남편인 이상우와 열애 중임을 보도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안 그래도 복면가왕 녹화 때문에 긴장도가 컸던 김소연은 기자에게 ‘보도를 하루만 늦춰주면 안 되느냐’고 간절하게 부탁했고, 이를 기자가 받아들였다는 후문. 

그런데 다른 매체에서 열애설 기사가 먼저 나와 버렸고, 최초 보도를 말렸던 김소연은 기자에게 너무 미안해 ‘너무 죄송하다. 인터뷰라도 하겠다’고 해서 이상우와의 연애에 대한 온갖 기억을 다 끄집어내어 이야기하느라 미처 화장할 시간조차 없었던 것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한 바 있다. 

김소연은 중학생이었던 1994년 SBS 청소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해 촬영 현장에는 중견 배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후배 뿐이지만 현장에 가장 일찍 도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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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