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연수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전 남편 일라이와 다시 만나 재결합 직전까지 갔으나 결국 무산된 것에 대해 ”오히려 후련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1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7살 아들 민수를 위해 재결합도 고려했으나 다시금 반복되는 다툼에 결국 이별을 선택한 두 사람의 마지막 작별 인사가 그려졌다.
다시 미국으로 출국하는 일라이. 그러나, 한달 가량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일라이는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엔 정착을 위해서다.
공항에서 작별 인사를 나누는 두 사람. 일라이는 ”(혼자서) 한달만 참아”라고 말했고, 이에 지연수는 ”아니. 난 이제 그런 생각 안 할래. 난 이제 내 인생에만 집중할 거야”라고 침착하게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었다.
이혼했음에도 우이혼2를 찍기 전까지는 일라이에 대해 ”‘우리‘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재결합이 무산되면서) 이제는 ‘너와 나’라는 게 확실해져서 오히려 후련하다”라는 지연수.
그는 뒤이어, ”네가 한달 뒤에 오든, 일년 뒤에 오든, 그게 나한테는 큰 의미가 없어”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잠시 당황하던 일라이가 ”그래.. 그동안 수고했어”라고 하자, 11살 연상인 지연수는 ”어른한테는 고생 많으셨다고 해야 한다”라고 칼같이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지연수는 일라이가 따로 살겠다며 집을 나서던 순간 오열했던 것에 대해 ”민수를 위해 다 해주고 싶었다. (내가) 힘들고 슬픈 것보다 민수 인생이 먼저라는 게 강했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표현을 안 했을 뿐이지 계속 지켜보는 나는 같은 감정선이었다”라며 ”그런데 일라이는 오늘은 날 좋아했다가 내일은 또 다른 감정이기 때문에 나는 그걸 오래 지켜보고 싶었다”라고 털어놓기도.
재결합이 무산됐지만, 지연수는 ”같이 지내면서 정말 많이 노력했다. 민수와 내가 행복하게 잘 사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는 새로운 인생 길을 걸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지연수와 보이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는 2014년 혼인신고 후 아들 민수를 낳고 2017년 결혼식을 올렸으나 2020년 파경에 이르렀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