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씨가 또다시 5·18민주화운동 관련 망언을 쏟아냈다.
5·18민주화운동이 40주년을 맞은 지난 18일 국립현충원을 찾은 지씨는 연단에 서서 “5·18은 민주화 운동이 아니고 폭동”이며 ”김대중 졸개하고 북한 간첩하고 함께 해서 일으켰대”라고 말했다.
이 자리는 5·18 전사자 명예회복위원회가 주관하는 5·18 군·경 전사자 추모식이었다. 올해로 7회를 맞았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지씨의 연설에 동조했다. 현장엔 ‘5·18 전쟁 영웅 유가족을 찾습니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걸렸다. 여기서 ‘5·18 전쟁 영웅’은 광주 시민들에게 총을 겨눴던 계엄군을 의미한다.
지씨는 5·18민주화운동에 북한 특수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해 지난 2월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지씨가 노령인 점과 재판에 성실히 임했던 점 등을 이유로 그를 법정구속시키지 않았다.
이렇게 구속을 면한 지씨는 거리를 활보하며 5·18 관련 망언을 늘어놓고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지씨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측근이 기자의 접근을 막아서며 무력을 행사했다. 그동안 지씨는 자리를 떴다.
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지만원TV에도 5·18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영상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